최강 한파가 이어지면서 서해 가로림만 바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얼었습니다.<br /><br />제철을 맞은 굴과 감태 수확도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꺼운 얼음이 갯벌 위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어선도 꼼짝없이 갇혀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 갯벌에 바다까지 그대로 얼어 버린 겁니다.<br /><br />바닷물이 고여있어 평소에 어민들이 작업장으로 사용하던 곳입니다. 돌을 던져도 깨지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얼었습니다.<br /><br />올겨울 들어 서해 가로림만 바다가 언 건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<br /><br />바다가 또다시 얼면서 어민들은 조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장 바다에서 굴을 채취할 수 없어서 내다 팔 굴이 하루 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전희부 / 굴 수확 어민 : 살도 올랐고 맛도 최고 좋고…. 지금부터 구정 때까지가 최고 많이 나갈 때거든요. 주문량은 많고 물량은 못 대줘서 문제가 되네요.]<br /><br />제철을 맞은 감태 수확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갯벌에 자란 감태 위로 얼음이 늘어 붙어 밀물 때 바닷물이 들어오면 얼음 덩어리와 함께 그대로 뜯겨 나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[박현규 / 충남 서산시 중왕리 어촌계장 : 감태가 뿌리째 뽑혀 나갔으니까 한 달간 정도는 감태 작업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. 다음 달부터 수출해달라고 하는데 이렇게 물량 차질이 있어서 수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날이 풀린다고 해도 영하권 추위에 바다 결빙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최강 한파로 두꺼워지는 얼음 두께만큼 어민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011222004629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